▲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주역들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언론시사회에서 <왼쪽부터>박기웅, 손현주, 장철수 감독, 김수현, 이현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
다음달 5일 개봉하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천문학적인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에 바탕을 뒀다. 영화는 혹독한 특수훈련을 받은 북한 최정예 요원들이 특수임무를 띠고 남파된 달동네에서 정 많은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북한 최정예 요원의 모습을 감추고 동네 바보로 살아가는 원류환(김수현), 가수지망생으로 남파된 북한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 리해랑(박기웅), 달동네 고등학생으로 위장한 북한 최연소 남파요원 리해진(이현우)이 극의 중심축이다.
원작이 엄청난 팬층을 거르린 작품인 만큼 이 영화는 웹툰의 매력을 스크린 안에 고스란히 옮기는 데 노력한 모습이다.
온라인 영화 '미생'도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다. 바둑 프로기사를 꿈꾸던 주인공 장그래(임시완)가 입단에 실패하고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 역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하반기 개봉을 앞둔 김선아 마동석 주연의 '더 파이브'도 같은 제목의 웹툰이 원작이다.
눈 앞에서 가족을 잃은 은아(김선아)와 그녀의 복수를 돕기 위해 이기적인 욕망으로 은밀하게 결성된 조직인 더 파이브의 처절하고도 슬픈 복수를 담은 이 영화는 웹툰 원작자인 정연식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계는 인기 웹툰을 영화화하면 기존 독자층을 관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웹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웹툰의 인기가 영화 연출진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인기 웹툰은 이야기와 그림이 이미 알려져 있으니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패를 보여 주고 하는 경기와 같아 흥행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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