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청팀은 80여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 FC시비르팀이다. FC시비르는 1936년 창단돼, FC부레베스트니크로 소비에트 연방 리그 참여를 시작으로, 수차례 명칭이 바뀌며 프리미어 리그까지 승격하는 등 러시아에서 전통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팀이다. 노보시비르스크를 연고로 하고 있는 FC시비르는 이날 4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과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시작한 이 대회는 축구를 통해 대전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첫 대회에선 브라질 인터나시오날팀을 초청,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일본 빗셀고배팀을 초청한 이듬해에도 3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2009년 6월 30일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 팀 초청 대회에는 3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수준높은 경기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2010년 6월5일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초청 대회에는 3만6000여명이, 2011년 6월5일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팀 초청 대회에는 3만8000여명이, 2012년 6월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FC아틀라스팀 초청대회에는 4만여명의 관람객이 각각 찾아 뜨거운 축구 열기를 만끽했다.
회를 거듭하며 이 대회는 건전한 여가를 즐기는 모범적 스포츠 관전의 장이자 역동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프로축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대전시와 대전시티즌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를 고양시키고, 대전시와 자매도시 간 정기적 국제친선경기를 통한 양 도시의 우애 제고 및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It‘s 대전 국제축구대회가 벌써 7회째를 맞았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보다 내실 있고, 재밌는 경기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