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중에 금빛 영광을 안긴 주인공은 이번 대회 청장급에 출전한 이화영(3학년ㆍ사진)이다.
이화영은 27일 대륜고 체육관에서 열린 4강에서 울산 대송중 김민영을 2-1로 누르고, 충북 증평중 문화룡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손쉽게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특기인 뒤집기와 앞무릎치기를 백배 살려 이번 대회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이화영은 3년전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올해 청장급 우승으로 두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170㎝, 65㎏의 체격을 가진 이화영은 힘과 기량이 좋고, 적극적인 훈련 태도를 보여 우수한 운동선수로 소문이 자자하다.
소년체전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다른 대호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 전국대회 8강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체육계에선 씨름에 재능이 있고 기량이 뛰어나 앞으로 대성할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에선 예상치 못했던 선수가 메달을 획득해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이화영은 “결승전까지 큰 위기없이 가볍게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다른 선수들과 몸무게가 10㎏ 이상 차이가 나, 힘에서 밀려 힘들었지만 무난히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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