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The 4th Policy Wave:불균형 완화, 회복의 초석'시나리오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시장은 매매가 약세인 반면, 임대가 강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저액 자산가에서 고액 자산가로 현금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의 안정성에 의존한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신용도가 낮은 수요자들의 규모가 늘어났으며 가처분소득과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의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이 하반기께 어느 정도 주택시장에 희소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임대료 상승과 4·1 주택시장 대책 효과로 매매세가 회복되는 동시에 임대시장 강세 현상도 다소 진정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액 자산가의 현금 흐름이 안정을 찾을 뿐더러 저축으로만 쏠렸던 관심이 다소 줄어들고 가계대출의 비은행 의존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히려 은행 의존도가 반등하고 자산규모에 따른 계층간 소득·소비 양극화 역시 수그러들 것으로 예고된다.
이를 토대로 미래에셋증권은 거시 경제 회복과 주택시장 기대감 상승에 따라 내년께부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시나리오를 그려본 것.
주택 매매시장이 그동안의 임대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에서도 4·1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주택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건네준다.
한지연(37·대전 서구)씨는 “그동안에는 주택 시장이 언제쯤 풀릴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언제 팔고 사는 게 좋은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며 “적극적으로 아파트 거래를 하려는 사람들의 생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 대해 중개업계에서는 당초보다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택 가격이 대체적으로 일정 수준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며 “주택시장의 변화는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영향이 큰데 이와 같은 시나리오 모델이 나오게 되면 시장에도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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