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수… 41회 중국 들락날락한 50대 조선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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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밀수… 41회 중국 들락날락한 50대 조선족 검거

충남경찰, 가짜 개구리기름 판매 혐의도

  • 승인 2013-05-26 15:49
  • 신문게재 2013-05-27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경찰에 압수된 인육캡슐.
경찰에 압수된 인육캡슐.
중국에서 인육 캡슐을 국내로 밀반입해 충남 일원에서 유통하려 한 50대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외사계는 26일 중국에서 인육 캡슐을 밀반입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조선족 A(5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8일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정체 모를 캡슐 150정을 들여오다 적발돼 소화제 등으로 속여 120정만 세관에 압수됐고 30정은 국내로 들여왔다.

경찰은 A씨가 들여온 캡슐 30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사람의 DNA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인천공항에서 압수당한 캡슐 120정을 인육 캡슐로 확인하고 압수조치했다.

조사결과 A씨는 200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41차례에 걸쳐 한국에 한 달짜리 관광비자로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16일에도 공항을 통해 인육 캡슐 150정을 국내로 들여온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먹고자 인육 캡슐을 들여온 것이라며 판매혐의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9일에는 당진의 한 커피숍에서 가짜 개구리기름 50g을 중국 국적 B(42)씨에게 37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개구리기름은 조선족들 사이에서는 만병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인육 캡슐 구입 및 유통경로, 추가 판매처 등을 캐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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