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도 바다를 보지 못한 루디를 위해 마틴은 그와 함께 바다로 향하는 생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여행을 위해 그들이 훔친 차는 100만 마르크가 들어있는 악당들의 스포츠카였고 뜻밖의 돈을 얻게 된 이들은 천국의 문턱에서 그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소원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악당과 경찰의 추격 속에 그들의 여행은 위태롭게 흘러 가는데…. 특히 명곡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이 흐르는 엔딩신은 두고 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평론가 강유정씨는 “밥 딜런의 동명 음악이 흐르는 겨울 바닷가에 앉아 마지막 술을 나누는 두 남자의 모습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로도 오랫동안 머릿속 영사막에 남아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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