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의 로맨스, 와인같은 사랑 vs 솜사탕 사랑

  • 문화
  • 영화/비디오

5월 극장가의 로맨스, 와인같은 사랑 vs 솜사탕 사랑

  • 승인 2013-05-23 14:13
  • 신문게재 2013-05-24 12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5월 극장가에는 '사랑영화'도 매력있다. 18년 숙성의 '와인 같은 사랑'이 있는가 하면 '타이핑 대회'라는 이색소재를 배경으로 달달한 '솜사탕 같은 사랑'이 펼쳐진다.

▲비포 미드나잇='사랑은 버스가 아니다. 시간 맞춰 오지도 않고 놓치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경덕씨의 책 '신화 읽어주는 남자' 중에서.

1995~2004~2013. 18년 세월 동안 3번의 만남. 영화 '비포 시리즈'는 덧없는 세월 속에 짧게 피어나는 사랑의 시간들을 아련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18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단 두 명의 주연배우로, 중간에 주연배우 교체 없이 세 번째 시리즈까지 이끌어온 저력이 대단하다.

첫 번째 영화였던 1995년 작 '비포 선라이즈'는 유럽 횡단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인 청년 '제시'(에단 호크)와 소르본 대학생인 '셀린느'(줄리 델피)가 비엔나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20대 시절 이야기.

2004년 '비포 선셋'은 9년 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시'가 파리의 오래된 서점에서 운명처럼 '셀린느'와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각각 가정을 가진 30대가 되어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9년 후, 2013년 그리스의 아름다운 해변마을에서 중년으로 재회하는 두 사람. 40대가 된 그들의 이야기가 이번 영화 '비포 미드나잇'에서 펼쳐진다.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사랑은 타이핑 중!=타이핑 대회라는 이색적인 소재의 정통 로맨틱 코미디. 타이핑이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1958년. 시골에서 막 상경한 로즈는 보험사 사장인 루이의 비서가 되지만 엉망진창인 업무 실력을 선보이며 일주일 만에 해고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로즈가 뛰어난 타이핑 실력을 공개하자 스포츠광인 루이는 그녀에게 타이핑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하고이들은 타이핑 챔피언을 향한 트레이닝을 시작하는데….

스포츠에만 관심 있는 까칠한 남자 루이와 비서를 꿈꿨지만 얼떨결에 타이핑 선수가 된 여자 로즈는 합숙 훈련과 타이핑 대회를 거치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달달한 과정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김의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5.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3.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