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명준 교수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제1저자·사진)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 배시현(교신저자)·윤승규·최종영·천호종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환자중 간동맥화학색전술 시행전 PET/CT 검사를 받은 58명의 간암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간암환자의 종양 대사활성도가 낮으면 종양진행 기간이 16.8개월인 반면,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으면 진행기간이 8.1개월로 간암이 진행되는 속도가 두 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는 간암환자의 종양 대사활성도가 정상 간보다 2배 가까이 높으면 강도높은 치료가 필요하다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은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1년후 78%, 2년후 87%였다. 종양 대사활성도가 낮은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1년후 45%, 2년후 73%로 진행속도가 느린 것을 확인했다.
또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으면 종양의 크기, 종양 표지자수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치료 반응률도 낮았다.
PET/CT 검사로 암의 진단뿐 아니라 간암환자의 치료 후 결과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T나 MRI는 암이 형태학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찾아 낼 수 있어 통상적으로 1㎝이하는 발견하기 힘들다.
그러나 PET/CT 검사는 생물학적 변화때부터 발견할 수 있어 0.5㎝까지도 찾아낼 수 있고, 원발성암(처음으로 발생한 함)의 타장기의 전이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유럽핵의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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