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7] 소머리국밥 전문점 조풍연 실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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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7] 소머리국밥 전문점 조풍연 실비집

장소 : 서구 월평동 496번지

  • 승인 2013-05-22 11:5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의 e-맛집 ⑦ 조풍연 실비집]

우리민족 전통의 서민음식으로 사랑받아온 소머리국밥은 한우머리와 잡뼈를 넣어 오랜 시간 가마솥에 넣고 국물을 우려낸 음식으로 과거 시골장터나 잔칫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먹을거리가 다양해지고 입맛이 서구화된 현재에 와서는 커다란 가마솥에 10시간 이상 푹 고아낸 국물이 담긴 소머리국밥 집들은 사라지고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와 첨가물이 가미된 국밥집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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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진 기자의 e-맛집' 에서 일곱 번째로 소개할 맛집은 월평동에서 매운 김치로 소문이 자자한 소머리국밥 전문점 "조풍연 실비집"입니다.
▲ 조풍연 실비집의 전통방식 가마솥
▲ 조풍연 실비집의 전통방식 가마솥


월평동에 위치한 소머리국밥 전문점 "조풍연 실비집"은 전통방식의 가마솥을 이용하여 소머리와 잡뼈를 10시간 이상 우려내 국물을 우려내는 정통 소머리국밥전문점입니다.

30년간 요식업계에서 몸 담아온 조풍연 사장은 2003년 "조풍연 소머리국밥" 이라는 이름으로 국밥집을 열고 영업을 시작해 현재는 중리동, 둔산동, 봉명동, 갈마동 확대하는 등 대전지역에서 몇 안 되는 프랜차이즈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 소머리국밥
▲ 소머리국밥


소머리 국물을 우려내는 대형 가마솥에는 소머리에 비해 잡뼈의 양이 많아 보였는데 이에 대해 조풍연 사장은 "소머리에서 나오는 사골국물은 그 양이 적어 구수한 맛이 덜나기 때문에 잡뼈를 넣어 부족한 구수한 맛을 살려냈다며 잡뼈에서 나오는 국물이 소머리에서 나는 군내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잡뼈로 국물 맛을 조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풍연 실비집의 또 하나의 인기비결은 다른 국밥집에는 다 있는 양념용 다대기 대신 일명 '핵폭탄김치'를 쓴다는 것, 빨간 고춧가루가 잔뜩 묻어나 있는 김치는 밑반찬이 아닌 소머리국밥의 맛을 돋우기 위한 양념용 김치였습니다.

"우리집에 처음 오는 손님들은 '핵폭탄김치'를 반찬용으로 알고 입에 넣었다가 생고생(?)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아무리 매운 음식 잘 먹는다 하시는 분들도 우리집 매운 김치 앞에서는 다들 항복하지죠."

조풍연 실비집의 매운 김치는 이미 월평동 일대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였습니다. 조 사장은 "김치의 매운 맛을 결정짓는 청양초는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농장에서 계약 재배하고 있다며 특유의 매운 맛에 매료된 손님들 중 일부는 먼 지방으로 이사 간 이후에도 택배로 보내달라는 부탁이 들어온다고" 매운 김치의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 매운김치 <일명:핵폭탄김치>
▲ 매운김치 <일명:핵폭탄김치>


▲ 매운김치는 가위로 잛게 조각내어 국밥에 말아 넣는것이 조풍연 실비집의 소머리국밥 시식법이라 한다.
▲ 매운김치는 가위로 잛게 조각내어 국밥에 말아 넣는것이 조풍연 실비집의 소머리국밥 시식법이라 한다.


조풍연 실비집에는 소머리국밥외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은 '인삼 도가니 전골'과 진한 사골 국물에 각종 버섯이 어우러진"사골 버섯 육개장" 쫀득쫀득한 쫄대기 맛이 일품인 "쫄대기 두부 전골" 무릎 도가니, 머릿 고기, 우설, 인삼, 녹각, 대추 등이 가미되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모듬 수육 전골" 등 진한 사골 국물이 가미된 탕과 전골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모듬수육전골
▲ 모듬수육전골


조풍연 대표는 대전.충남 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음식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2년 전 월평동 본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음식 연구실을 개설하여 소머리국밥을 비롯해 전통음식과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사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조풍연대표(좌)와 직원들
▲ 조풍연대표(좌)와 직원들


조풍연 실비집 간판에는 '조풍연' 이라는 그의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은 상호명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 사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조풍연 실비집 이라며 창업자인 제 이름을 건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누구든 자기 이름 걸고 거짓말은 못하거든요. 음식 장사는 정직과 정성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마찬가지죠 무조건 가맹점을 늘려 몸집을 키우기보다 작더라도 돈 버는 가맹점을 만들어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저의 사업 계획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 5월 하순입니다. 몸과 마음이 나른해 지면서 입맛 잃기 쉬운 계절, 혀에 적당한 고통(?)을 줌으로써 입맛을 다시 찾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 저녁 과음으로 속이 풀리지 않으신 분, 가마솥에서 우려낸 정통 방식의 소머리국밥이 그리우신 분, 그리고 매운 음식 잘 먹는다 하는 분들에게 화끈하고 매운 그 집 "조풍연 실비집"을 추천해 드립니다.

경고: 위장 계통이 약하신 분들에게 '핵폭탄김치' 시식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여기 얼마예요?
조풍연사장(좌)과 직원들

한우소머리국밥 적당히 7.000원 푸짐하게 9.000원
사골버섯육개장 5.000원
인삼도가니탕 10.000원
소내장탕 5.000원

맛보기수육 12.000원
한우소머리수육 30.000원
인삼도가니전골 30.000원
모듬수육전골 30.000원
쫄대기두부전골 (소)17.000원 (대)22.000원


여기 어디예요?

대전시 서구 월평동 496번지 전화번호 042-488-3362


뉴미디어부 금상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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