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도정간담회를 열고, 지역현안해결 및 국비확보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
●道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1일 지역 국회의원 초청 도정간담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와 국비확보 등에 초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서해안 유류특위 구성과 정부 추경예산 확보 등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도청사 이전을 계기로 지역균형발전, 서해안 중심 항만 물류 시스템을 마련해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충남도의 내년 정부예산을 4조7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며 “지역의원들께서 국비예산사업 제도적 개선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내년 국비 확보 주요사업으로 ▲내포신도시 건설 지원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사고 피해 대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황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 ▲공주·부여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교통·물류·항망 인프라 구축 등을 내세웠다.
내포 신도시 건설은 진입도로 개설비 국비 지원 비율 70%로 상향, 종전 부동산 국가 매입을 통한 공동화 방지대책 추진 지원 등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사고의 경우, 민사소송에 따른 배·보상 장기화와 낮은 보상액 결정으로 피해주민의 생계가 불안해지고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보상기준 마련 시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확대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는 특별법 개정 지원과 기능지구 예산지원 확대를, 황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대해서는 민간개발사업자 자격요건 완화, 국내기업 및 개발사업시행자 조세 감면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공주·부여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은 국가사업으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지원 재원을 광특회계에서 일반회계로 환원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지역문화진흥법안'을 신속히 제정해 정부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교통·물류·항만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장항선·서해선 복선 전철화 사업 조기 착수 ▲충청선 사업 조기착수 및 사업구간 논산~부여 연장 등 철도망 조기 구축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 ▲국고보조사업 보조율 확대 ▲대학 수도권 이전 관련 법률 개정 ▲지방 노·사·민·정 협의 기능 강화 ▲상수도 확충사업 국비 지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사업 차등 해소 등 제도 개선 과제도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이인제·이완구·이명수·홍문표·성완종, 김동완, 민주당 양승조·박완주 등 지역 국회의원과 충남도 행정·정무 부지사 및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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