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과학공원 활용계획' 이달말 결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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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과학공원 활용계획' 이달말 결론 전망

대전시, 사이언스타워 조성계획 귀추… 과학벨트 연계방안도 유력 정부, 용도변경은 부정적-민자유치엔 공감

  • 승인 2013-05-21 18:00
  • 신문게재 2013-05-22 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엑스포과학공원 활용계획이 이말 결론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대덕특구 출연기관장 간담회에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창조경제, 엑스포과학공원 등이 모두 연계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에 대한 대전시의 일부 부담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엑스포과학공원 부지를 대체부지로 제공하는 등의 논의가 진행된바 있고, 대전시가 창조경제 전진기지 육성안에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사이언스타워 건립 등을 제안하면서 '통합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가 현재까지 대전시에 엑스포과학공원 활용에 관해 이렇다할 답변을 주지 않았고, 대덕특구에 맞는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과학벨트와 연계된 활용방안으로 결론이 날 공산이 크다.

▲대전시 “계속 이 상태로 갈수 없다”=21일 대전시 관계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엑스포 재창조에 대해 미래부에 종전 계획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나도는 논란들은 이달말까지 정리해야 한다. 계속 이 상태로 갈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까지 정부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활용을 위한 용도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고, 특구법상 목적과 취지에 맞는 것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여년간 재정상의 문제로 개발을 하지 못하고 방치했던만큼 일부 민자유치를 하지 않으면 개발이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시는 현재 놀이시설과 테마파크 등의 부분을 줄이고 첨단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미국 디즈니랜드의 '에콥센터' 등을 모델로 추가하는 방안과 더불어 20일에는 창조경제 전진기지의 일환으로 거점공간인 사이언스타워 조성 계획을 내놨다.

사이언스타워는 벤처창업공간을 비롯한 기술거래, 정보공유 커뮤니티, 과학산업 전시와 체험의 장 등으로 꾸며지며, 롯데가 임대하게 될 전체 부지의 10분의 1정도를 할애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과학벨트와 엑스포재창조 사업, 창조경제 모두가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계돼 있는 사업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통합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논란에 대해 “대전시와 협의중이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5월말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시 관계자는 “변수는 미래부의 최종 의견”이라며 “최문기 장관이 5월말 결말을 내겠다는 답변을 했고, 현재 뭔가 대안을 내놓기 위해 분주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롯데와의 논의 어디까지 진행중인가?=시는 오는 6월까지 롯데와의 실시협약 체결 기한을 늦춰놨다.

다만 롯데와의 엑스포과학공원 부지활용을 위한 각종 실무적인 협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현재는 지료문제에 대한 이견이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시는 특구법에 명기된 대로 공시지가의 4%를 요구하되, 용지별 공시지가를 적용해 연간 150억원 수준의 임대료를 롯데측에 요구했다.

롯데는 용도변경 이전의 녹지지역 공시지가 대비 4%인 100억원 수준의 임대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법인에 대해서는 롯데측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지법인에 대해서는 특별한 쟁점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부지의 용도변경만 해결되면 사업추진은 무리가 없고, 롯데측도 사업성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하고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고,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의 결론이 나올것으로 보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양자택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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