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전시-대덕특구 정부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청] |
시는 20일 대덕특구 출연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선점을 위해 전진기지 사업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기관장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시는 인재육성과 연구, 창업이 선순화되는 창조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창업촉진(청년창업, 경력자 창업, 스핀오프 활성화)을 비롯한 ▲생태계 코디네이터 육성(기술사업화 중간 매개조직 활성화) ▲미래창조경제 거점공간 마련(사이언스 타워 조성) ▲창업기업 성장지원(벤처→강소기업→중견기업성장) 등을 제시했다.
창업촉진 방안은 창업을 위해 학생,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을 개최하는 한편 지식재산화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 창업 인큐베이션 등을 제시했다. 또 창업플랫폼과 대덕특구에 다양한 형태의 '테크숍'을 설치하고, 언제든지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정보공유로 아이디어의 부가가치 창출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 사업화를 위한 중간매개조직을 활성화한다는 개념의 생태계 코디네이터 육성계획도 내놨다. 시는 가칭 '창업 1004'라는 창업코디네이터 센터를 설치해 은퇴과학인, 경력단절 여성과학자, 재기창업인 등을 연계해 인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특구내에 창업학교를 설치해 체계적으로 지원 하겠다는 것이다.
창조경제의 거점공간인 사이언스 타워 조성(가칭)계획도 밝혔다.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서는 사이언스 타워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벤처창업공간을 비롯한 기술거래, 정보공유 커뮤니티, 과학산업전시·체험의 장으로 꾸민다.
벤처기업이 강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덕창조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약 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이를 바탕으로 우수기술력을 보유하고 창업에 실패한 기업을 새로운 가치기업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어도 창업이 가능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한 기술을 담보로한 창업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대덕특구내 대동·금탄지구를 '벤처과학마을'로 조성해 인큐베이션센터 졸업기업에게 입주부지를 제공하고, 주거지역과 교육·문화 및 기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덕특구는 국내 최대, 최고의 R&D 특구로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 이미 지식과 기술이 뿌려진 상태로 이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양분만 주어지면 조기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대전시의 대안과 기관장의 의견 등을 취합해 정부에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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