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거점지구 축소 논란 기능지구 사장위기

  • 정치/행정
  • 과학벨트

과학벨트 거점지구 축소 논란 기능지구 사장위기

로드맵조차 안 나와… 특별법개정안 계류중

  • 승인 2013-05-20 17:51
  • 신문게재 2013-05-21 1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축소 문제로 충청권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기능지구의 사업추진 계획이 사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부지매입비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는 거점지구와는 달리 기능지구의 경우 아직까지 세부계획 조차 수립하지 못한 실정이다.

2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충남 천안, 충북 오송, 세종시에 총 사업비의 6%인 3040억원을 들여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조성한다.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연계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연구 및 사업화를 하는 것이 기본 취지로, 과학기반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기초연구성과의 후속 R&D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천안의 경우 R&D지원 사업의 7개 과제 중 5개의 과제가 선정, 과제당 연 3억원 이내의 국비지원이 예정됐지만, 사실상 계획 추진에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거점지구와는 달리 기능지구는 지정 발표 당시에 세부계획이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구공약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들어서도 아직까지 가시화 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을 뿐더러 현재 대전시 등 거점지구의 축소 문제 등으로 갈등이 야기되고 있어 자칫 사장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충청권 3개 시·도는 천안을 지역구로 둔 박완주 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기능지구의 투자 예산의 1조원 확대와 산업 및 사업 및 사업지구로의 명칭변경을 골자로 한 과학벨트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 했지만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게다가 현재 거점지구도 부지매입비의 축소에 관한 용역결과를 놓고 의견이 대립, 시기상 기능도시 계획추진 여부의 문제 제기 조차 어려운 분위기다.

때문에, 과학벨트의 사업추진을 놓고 거점도시와 기능도시의 문제가 들끓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 정부의 확실한 지원과 약속이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천신만고 끝에 과학벨트의 기능지구에 선정된 천안을 비롯한 타 지자체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거점도시의 문제가 우선시 되고 있지만 제자리걸음만을 답습하고 기능도시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