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은 내가 이끈다] 1. 대전 수영대표 김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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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은 내가 이끈다] 1. 대전 수영대표 김동엽

주등부 3연패 넘어 신기록까지 도전 대전 마린보이 김동엽, 배영 50ㆍ100m 출전… 지구력ㆍ승부욕 뛰어나

  • 승인 2013-05-19 16:41
  • 신문게재 2013-05-20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김동엽
▲김동엽
오는 25일 대구에서 개막되는 제42회 전국소년체전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소년체전 우승의 꿈을 키워온 대전ㆍ충남 기대주들을 5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전이 낳은 '마린보이' 김동엽(탄방중3ㆍ사진)이 지역 최초 중학부 3연패에 도전한다.

김동엽은 중학교 1학년 당시 제40회 전국소년체전 배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배영 50m와 100m에서 2관왕을 차지해 중학부 3연패를 앞두고 있다.

2003년 삼촌의 권유로 수영에 입문한 김동엽의 우수한 기량은 이미 예전부터 검증됐다.

초교 4학년이었던 2008년 동아수영대회 배영 50m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초교 6학년 때인 제3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배영 50m(29초52)와 100m(1분3초98) 1위를 휩쓸어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국내 배영 단거리에서 톱클래스에 해당하는 김동엽은 이번 체전에서 배영 50m, 100m에서 금메달 2개를 대전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소년체전은 중학교 선수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3연패를 달성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김동엽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신장이 작지만, 물살을 가르는 힘이 좋고, 지구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에 비해 손과 발이 크고 어느 선수보다 승부욕과 집중력이 강한 김동엽은 3연패는 물론 신기록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타 시ㆍ도에서는 소년체전을 앞두고 주력 선수에게 각종 대회 출전을 자제시키며 전력노출을 꺼릴 정도로 김동엽을 의식하고 있다.

대전 '마린보이' 김동엽은 이런 신경전에 위축될법도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기록이 워낙 좋고 공개돼 타 시ㆍ도의 견제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김진우 탄방중 감독교사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않아 소년체전 전에 기량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며 “우승은 문제없지만 이번 대회 목표인 대회신기록을 달성할지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까지 김동엽은 자신이 갖춘 기량을 유감없이 잘 보여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면서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하고 치켜세웠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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