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카 셰어링' 가능할까…대전발전연구원 도입 제안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도 '카 셰어링' 가능할까…대전발전연구원 도입 제안

18개국서 시행 교통혼잡 등 완화 기대

  • 승인 2013-05-19 16:27
  • 신문게재 2013-05-2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공공자전거 타슈처럼 도심에서 전기자동차를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카 셰어링'제도가 도입될 수 있을까.

대전발전연구원이 최근 자동차 공동이용시스템(이하 카 셰어링)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흥미를 끈다.

카 셰어링 시스템은 이용자가 시간단위로 자동차를 대여하는 제도로 주차문제와 통행량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인 렌터카와 달리 카 셰어링은 사전에 가입된 회원들이 분산된 곳에 승용차 공동이용 차량을 인터넷이나 모바일, ARS 등을 통해 이용을 예약 후 필요한 시간만큼 단기간 운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승용차의 불필요한 소유를 줄이고 카 셰어링 이용자중 일정비율은 대중교통 이용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가 57개 지점에서 전기차 184대를 공동이용하는 서비스를 이달 시작했고, 세계 18개국 600개 도시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자동차 공동이용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이같은 카 셰어링을 소개하고 대전역 등 4개 지역에 도입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대전에서 카 셰어링을 도입할 수 있는 곳으로 노은1지구와, 유성역주변, 시청 인근, 대전역 주변을 각각 제시했다.

대발연은 이들 네 곳에 카 셰어링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와 주차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대전은 승용차 분담률이 높고 세종시 등 인접 도시간의 연계성이 중요한 곳이라는 점에서 유연성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 셰어링 서비스가 택시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 수단과 경쟁하게 되고 대여가 이뤄지는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은 어려움으로 예상됐다.

대전발전연구원 이정범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카 셰어링은 시민들이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사용하도록 해 승용차의 불필요한 소유를 줄이자는 목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