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10월께 전국 시도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신임 시도회장의 임기가 11월 1일부터이기 때문에 전문건설협회 본회에서는 이사회를 통해 선거 일정을 조정할 전망이다.
선거 일정은 각 시도회별로 다르지만 신임 회장의 임기 이전에는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시도지역에서는 기존4년 단임제인 회장 임기를 중임제로 바꾸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전문건설업계에서도 중임제 필요성 여부에 대한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기존의 단임제보다는 중임제를 통해 회장의 임기를 늘리고 협회를 위한 업무를 이어나가게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며 “중임제를 채택해 회장 임기를 바꾸면 협회 운영 역시 탄력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 정부가 공공 공사 분리발주 등의 건설제도 변화를 예고하면서 전문건설업계의 위상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도회장의 입지가 지금과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종합건설업체의 만년 하도급 업체였던 전문건설업체가 동등한 입장에서 계약 단계부터 어깨를 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중임제 논의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은 상태다.
전문건설협회 본회측에서는 “중임제와 관련된 내용은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며 “내부적으로도 현재까지 검토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본회측은 중임제가 만약 채택된다고 하더라도 선거 이후부터 적용할 지 현 회장 임기부터 소급적용될 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역에서는 또 중임제 논의 이외에도 올 선거에서 치열한 후보자간 경쟁이 치러질 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보고 있다.
지역 전문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에는 2명 가량의 후보간 경쟁 구도가 나올 것 같다”며 “충남의 경우, 경선이나 추대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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