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현 ]위대한 유대인에게 배우자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정문현 ]위대한 유대인에게 배우자

[논단]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 승인 2013-05-16 14:26
  • 신문게재 2013-05-17 20면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한 유대민족은 온갖 악조건 속에서 생존하며 습득한 금융 노하우로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유대인은 전 세계 60억 인구의 약 0.25%(1500만여명)에 불과하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65%를 배출했다. 또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40%를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백만장자 20%를 차지하고 있다.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중간 간부들 중에서 한국인은 0.3%인 반면, 유대인은 41.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런데, 유대인의 평균 IQ는 95인데 반해 한국인의 평균 IQ는 106으로 세계 2위라고 한다.

유대인 가운데 유명인을 몇 명 꼽는다면,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 앨버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최고의 흥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세계적인 갑부그룹 로스차일드 창시자 마이어 로스차일드, 미국 정유소 시장 95%를 지배한 록펠러, 미국의 미래학자겸 저널리스트 엘빈 토플러, 인텔사 공동 창업자 앤디 그로브, 델 컴퓨터 마이클 델,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 세계은행총재 로버트 졸릭, 골드먼삭스 최고경영자 로이드 블랙크페인, 러시아 석유사업 재벌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 구단주 로만 아부라모비치, 영화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등 다 말할 수가 없다.

유대인이 설립했거나 경영을 맡고 있는 회사로는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게스, 에스티로더, 비달사순, 제록스, 시티그룹, IBM, GM, 던킨도너츠, 하겐다즈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 스타벅스, 하얏트호텔, 샘소나이트, JP모건, 폴라로이드, 코닥필름, AIG생명, 인텔, 오라클 등 세계적인 거물 기업들이 있다.

이들 모두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

언론계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3대 신문사인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뿐만 아니라 미국의 3대 방송사인 ABC, CBS, NBC도 모두 유대인이 설립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타임, 뉴스위크, US 뉴스&월드리포트 등 웬만한 언론 분야는 유대인이 모두 소유하고 있거나 창립했다.

금융 산업 분야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맨해튼 은행과 기타 17개 세계적인 금융 자본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7대 석유 사업 그룹 중 3개를 유태인이 소유하고 있다.

세계 6대 곡물회사 중 2곳이 유대인 소유이며, 할리우드 7대 주요 영화사 중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MGM, 워너브라더스, 컬럼비아, 유니버설사를 유대인이 설립했다. 이외에 무기, 부동산(미국 유명한 빌딩들), 보석시장도 유대인이 거의 장악하고 있다.

유대인은 지난 3000년 동안 고난의 역사를 보내면서 지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경험을 축적한 교육(탈무드)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교육열은 금융, 법조, 언론, 첨단산업 등 머리를 쓰는 지식산업에서 유대인을 유난히 강하도록 만들었다. 전 세계 명문대학 인기학과의 경우 학생들의 절반, 교수들은 70~80%가 유대인이다.

유대인이 성공하는 비결은 깊고 빠른 경제교육에 있다. 유대인들은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좋은 일을 하려면 적절한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대인은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돈이 많은 사람이 훌륭한 것이라는 경제교육을 받는다.

이런 가치관은 돈에 대한 집념과 창조적 기업가 정신의 원천이 되고 있다. 물론 봉사와 겸손에 대한 교육도 잊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경제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유한 것보다는 청빈이 훌륭한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또 부자들은 다 도둑질을 하거나 재주를 부려서 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수도 없이 들어본 말 중에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하라”, “어린아이가 돈을 알면 영악하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생활을 하면서 금융ㆍ부동산 등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제 상식을 몰라서 당하는 일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나와서 자영업을 하려면 부딪히는 일 들이 한 둘이 아니다.

결국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나는 틀릴거야”라는 생각을 가진 또 다른 누군가의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당장 죽겠는데 모두가 수수방관이다.

우리나라의 경제교육도 이제는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