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파프리카대농 강종식씨 “올 매출 목표 25억”

부여 파프리카대농 강종식씨 “올 매출 목표 25억”

자동지열 시스템 '최소인력·최대효과' 최종목표는 일본 넘어 유럽시장 진출

  • 승인 2013-05-16 14:21
  • 신문게재 2013-05-17 9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 강종식씨
▲ 강종식씨
●우리가 수출리더 - 강종식씨(아현영농조합)

부여 임천면에서 대규모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강종식(66·아현영농조합법인)씨는 충남도가 자부하는 든든한 수출리더다.

도내 파프리카 수출의 대표선수로 자명한 강씨의 유리온실 농가(1만㎡)는 지난해에는 일본 수출로 총 1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목표가 자그마치 25억원이다.

연간 매출량을 무게로 따지면 500t에 달한다.

엔저현상의 여파로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올린 것도 있지만, 강씨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여유가 묻어난다.

재배사와 인부들을 포함해 온실농장에서 일하는 인원은 고작 12명이지만, 업무상 어려움은 전혀 없다.

최근 새로 도입한 지열을 통한 냉·난방 자동온도 설정시스템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기름값도 매달 평균 40% 정도에 달한다.

현재 파프리카는 수출 평균 단가가 ㎏당(6~7개) 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강씨는 일본 유통시장에서 '돌 제팬'과 단독 계약을 체결, 어려운 여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이 같은 강씨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엔저 현상에 따른 원화 상승과 더불어 발생하는 물류비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럽 시장을 나가고 싶어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홍보가 적어 아직까지는 무리라는 게 강씨의 설명이다.

20여년간 유리온실 농장에서 꾸준하게 일하고 있는 강씨는 엔저현상을 극복하고 향후 유럽시장으로 진출이 최종 꿈이라고 한다.

강씨는 “지역 신선농산물에 대한 도와 군의 꾸준한 관심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물류비 보조금 상승 등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