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2009년 5월 16일 대전 동부경찰서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회장을 추모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노동자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노동자들의 만장을 떼어낸 대나무 막대기와 경찰의 물대포가 맞붙어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양측의 대립 과정에서 교통마비에 인근 주택가 주민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당시 취재 중이었던 사진기자들도 경찰과 노동자들 사이에 끼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동부경찰서 옥상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노동자들의 대나무 막대기가 죽창인가? 죽봉인가? 지난 사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상황과 언론보도 내용들을 되짚어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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