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노면으로 할 경우에는 예타를 정부로부터 다시 승인받아야 한다니, 승인의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고 보면 대전시로서는 걱정이 안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고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전의 교통은 100년 아니 천년 후 인구 수천만명의 시대로 대한민국 제2수도로 탈바꿈 되는 도시로 탄생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전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관계자와 전문가 몇 명이 탁상공론으로 주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생각대로 건설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더욱이 천문학적인 혈세로 건설되는 비용예산액은 1조 3617억이 소요된다. 다소 조금 늦더라도 착실하고 세밀한 계획으로 추진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로 건설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공사비도 전기소요도 많고 비용도 많이 들고 지하흙을 파면 흙뒤처리가 문제되어 답답한 지하 콘크리트 속의 지하철보다는 시원스러운 고가나 노면으로의 건설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괜찮은 생각도 들지만 이것은 오로지 이용하는 대전시민의 몫으로 시민다수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철도주변의 환경을 조성해 맑고 시원한 철도로 건설함으로써 마치 여행길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시철도로 만들어져야 한다. 구간도 대전의 교통과 환경을 고려해 소외된 지역 없이 지금의 진잠을 출발해서 대전사거리와 대동5거리, 중리4거리, 정부청사를 거쳐 충남대 유성온천의 구간도 타당성은 있으나 좀 더 연구해 소외된 지역없이 재조정하는 것이 어떨까? 추후 3호선 건설까지 생각해야 한다.
철도건설 사업은 한 두사람의 욕심과 내가 건설했다는 그 업적을 후세에 남기기보다는 더 고민하고 면밀한 검토로 대전시 관계자나 전문가는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참여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선택방법을 시민투표로 결정함이 타당하다고 본다.
이수영·전 대전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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