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제19대 지역구 국회의원 공약이행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은 10% 미만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 7.08%, 충남 5.62%, 충북 8.18%를 기록, 전국 평균인 12.16%에 크게 못 미쳤다. 총선 당시 국회의원들이 내건 공약은 대전 113개, 충남 356개, 충북 220개였다.
저조한 공약이행률은 국회 운영상 첫해 입법 공약은 발의 수준에 그치고, 재정 관련 공약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약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타 시ㆍ도와 비교하면 충청권 전체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공약 이행률은 문제다. 경남권의 경우, 부산 17.01%, 울산 13.25%, 경남 14.56%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이상민(유성구), 이인제(논산ㆍ금산ㆍ계룡), 이해찬(세종), 홍문표(홍성ㆍ예산), 김태흠(보령ㆍ서천) 의원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2013년을 선거공약을 깨뜨려도 괜찮은 약속으로 생각하는 구태정치를 바로잡는 원년으로 선포하겠다”며 “총선공약시민검증센터 등을 운영해 유권자가 선거공약 이행 정보를 유권자가 검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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