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외국인을 위한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을 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륙권에 산재된 의료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5개 시ㆍ도(대전, 세종,강원, 충북, 충남)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토부가 50%, 지자체가 50% 부담하는 매칭펀드방식으로 투자되며 올해 17억2000만원, 내년에 21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대전 유성온천 거리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족욕체험장을 확대하고 황톳길을 조성해 '온천치유 건강특화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의료기관이 밀집된 둔산동 일대에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휴게시설, 관광시설 등을 확충한 '메디컬스트리트'를 조성키로 했다.
세종지역은 올 연말까지 수립예정인 중부권발전 종합계획에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반영,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금산에는 아토피 환자를 위한 치유공원, 산책로 등이 들어선 '한방아토피 치유센터 및 치유마을'을 2015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대전 유성온천~충남~충북~강원의 온천자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의 건강검진, 금산의 인삼, 제천의 한방 명의촌, 원주의 한방, 횡성의 치유 숲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외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국토부는 인프라 확충과 병행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팸투어, 해외공동 홍보 마케팅 및 의료관광 해외사무소 설치, 의료관광 국제 콘퍼런스 개최(10월) 등 다양한 사업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양형 의료관광사업이 활성화되면 내륙권의 관광자원과 연계돼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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