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14일 대전 유성구 선병원에서 산림청장장으로 거행된 고 진용기 부기장 영결식에서 유족이 헌화하며 오열하고 있다. 진 부기장은 박동희 기장과 함께 지난 9일 산불 진화 후 귀환하다 임하댐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했다.
연합뉴스 |
영덕산불을 진화한 후 귀환 도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안동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고 박동희(58) 기장과 진용기 부기장에 대한 영결식이 14일 안동과 대전에서 각각 거행됐다.
이들은 오전 영결식에 이어 오후 대전현충원에서 합동 안장식을 열고 세상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대전 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날 합동 안장식은 영현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종교의식, 묵념, 헌화의 순으로 이뤄졌으며 유가족의 애끓는 마지막 인사속에 치러졌다.
앞서 이날 오전 안동 유리한방병원에서 열린 고 박동희 기장에 대한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공무원, 지역 기관장·고인의 친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영결사·추도사, 조전낭독, 헌화 순으로 거행됐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안동 유리한방병원에서 치러진 박 기장의 영결식에서 “그 누구보다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정신으로 산림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지킴이 역할을 훌륭히 해오셨다”며 고 박 기장의 마지막을 추도했다.
이어 대전 유성구 선병원에서 열린 고 진용기(47) 부기장의 영결식은 김용하 산림청 차장 주재로 24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값진 희생을 애도했다.
한편, 고 박동희 기장과 진용기 부기장의 영결식은 산림청장으로 치러졌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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