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 내 집 마련 평균 41세, 마련 기간은 8년 소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평균 41세, 마련 기간은 8년 소요

국토부, 201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 승인 2013-05-13 18:11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우리 국민이 생애 처음으로 집을 마련하는 나이는 평균 41세, 내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8년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들어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집을 꼭 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2010년 83.7%에서 2012년에는 72.8%로 10%포인트 넘게 크게 줄었다.

13일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2012년 주거실태조사’를 한 결과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가구주 연령은 40.9세로 2010년 38.4세보다 2.5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내리면서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 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0년 83.7%에서 2012년에는 72.8%로 크게 줄었다. 생애 첫 집 마련하기까지 이사 횟수는 수도권 3.7회, 전국이 3.4회로 조사됐다.

혼인 등의 이유로 최초로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8년으로 조사돼 2년 전보다 0.5년 줄었다. 이들 중 67%는 아파트를 생애최초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경기 침체로 최근 집값이 크게 내린 반면 소득 수준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소득으로 해당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데 드는 기간을 나타내는 중소득자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배수(PIR)는 수도권 6.7년으로 2010년 6.9년보다 낮아졌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의 72.8%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0년83.7%와 비교하면 10.9%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자가점유율은 53.8%로 2006년(55.6%)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보증부월세, 월세, 사글세 등을 포함한 월세 비율은 21.60%로, 2006년 18.95%에서 크게 높아졌다.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주택구입능력이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2년 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12.0%(213만가구)였고 이들 가구의 예정 주택구입가격은 전국 평균 2억6259만원, 수도권은 3억1706만원이었다.

예정 전세가격은 1억2245만원, 수도권은 1억4379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민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31.7㎡로, 2006년 26.2㎡보다 크게 늘었으며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도 78.1㎡로 2006년 67.3㎡보다 증가했다.

주거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5점 만점에 3.50점으로 나타나 2006년 3.58점보다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128만가구(7.2%)로 2010년 184만가구(10.6%)보다 56만가구 감소했다. 최저주거기준은 3인가구 기준 전용면적 36㎡ 외에도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화장실 등 시설 설치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한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