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57% “대기업 동반성장 문화 개선안돼” 부정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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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57% “대기업 동반성장 문화 개선안돼” 부정적 반응

납품단가 고작 7% 인상

  • 승인 2013-05-13 18:07
  • 신문게재 2013-05-14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기업의 동반성장 문화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종업원 300인 이상 1000명 미만의 중견기업 104개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경영상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업 체감경기의 경우 조사응답 중견기업의 83.7%가 '전반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경제여건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경기가 '나빠질 것'(48.1%)이라는 예상이 '좋아질 것'(40.4%)이라는 응답보다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500인 미만의 기업(87.0%)이 500인 이상의 기업(81.0%)보다 체감경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46.2%)으로 나타났으나, 중견기업 10곳 중 4곳(44.3%)은 올해 '신규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매출상황에서 중견기업 10곳 중 7곳(66.3%)은 최근 매출액이 증가하거나 큰 변동 없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매출액이 감소 추세인 중견기업의 절반가량(48.6%)은 6개월(20.0%) 또는 1년 이상 매출액 감소(28.6%)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납품단가 협상과정에서 협상력을 갖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납품단가 인상을 현실화한 중견기업은 7.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고, 대기업납품 중견기업의 절반이상(57.3%)이 '대기업의 동반성장 문화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인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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