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베이스볼] 한화 이글스 '불펜' 살아났고 '뒷심' 든든해졌다

  • 스포츠
  • 김영재 기자의 핫베이스볼

[핫베이스볼] 한화 이글스 '불펜' 살아났고 '뒷심' 든든해졌다

●김영재 기자의 핫베이스볼

  • 승인 2013-05-13 18:01
  • 신문게재 2013-05-14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한화, 올시즌 NC와 6경기 중 5경기 '역전승' 오늘부터 넥센과 3연전… 집중력ㆍ타격 유지 관건

한화이글스가 9회초 회심의 역전승을 연달아 이뤄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화는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성공적인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2번째 휴식기에 들어간 한화는 14일부터 넥센과 원정 3연전, 17일부터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NC와의 경기에서 야수와 수비 실책을 찾아볼 수 없었고, 타석에서는 집중력이 생겼다. 지난 7~8일 경기에서 9회초 2사까지 3-4로 뒤지고 있었지만, 극적으로 동점타, 역전타를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초반부터 무너지면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이전까지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NC와의 6경기 모두 선취점을 내줬지만 5승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신생팀이라고 하더라도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만드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한화는 NC에 1~2점을 줘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한화가 NC와의 4,5차전을 역전승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불펜의 힘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4차전 선발 이브랜드가 3.1이닝만에 내려왔지만, 무려 7명의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냈다. 5차전에서도 김혁민이 6.2이닝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고, 김경태의 상한가로 이기는 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 2일 연속 불펜의 힘있는 모습이 승리를 지켜낸 결정적인 이유다.

불펜과 더불어 2경기 모두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는게 큰 소득이다. 이전까지 초반 실점 이후 후반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는데 NC전은 9회에 힘을 보여줬다. 중심타자들이 아닌 정현석, 오선진, 이준수, 한상훈 등 하위타선들이 폭발한 부분은 김태균 쏠림 현상을 없앨 수 있는 기회인 것은 사실이다.

이번주 중요한 과제는 NC전에서 선보인 집중력, 마운드, 타격감 등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투수들의 보직이 안정되고 있다. 김혁민과 안승민 등 선발진에서 이닝을 길게 소화해 최대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타자들의 타격감 유지도 중요하다. 한화 타선은 지난 7~8일 19안타를 때리면서 좋은 감각을 보였고, 9일에는 7안타 2볼넷 3득점을 했다. 5월 이후 최진행이 살아나고 있지만, 김태균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있다.

중심타선과 더불어 오선진, 김경언 등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

한화의 객관적 전력은 넥센, 두산에 비해 약한 것은 사실이다. 관건은 NC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집중력과 뒷심을 이들과의 경기에서도 끌고 갈 수 있느냐다. 공수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가지고 가야한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