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행복나눔의 숲'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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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행복나눔의 숲' 발목 잡히나

내년 예산 10억 확보 불투명… 도 “녹색기금 재공모 등 다각도로 구상 중”

  • 승인 2013-05-13 18:01
  • 신문게재 2013-05-14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내포신도시 내 '행복 나눔의 숲' 조성사업이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 1년차인 올해 투입 예산은 확보했지만, 당장 내년에 투입해야 할 추가 예산 10억원 확보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까지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도청 남문진입로 일대 3만 2906㎡ 부지에 '행복 나눔의 숲' 조성을 추진한다.

'행복 나눔의 숲' 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5개의 테마가 있는 숲을 만드는 사업이다.

충남개발공사에 위탁한 이번 사업은 현재 기본용역과 실시설계를 진행 중으로, 도는 숲 조성을 통해 용봉산과 수암산, 홍예공원, 애향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에 투입할 예산 10억원이 미확보 된 점이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1년차 사업비인 15억원(녹색기금 공모 10억, 일반사업비 5억)을 마련해 예정된 실시설계를 비롯한 기본 기반조성에는 무리가 없지만, 산림욕과 산림치유, 산림휴양 등 직ㆍ간접적인 체험 시설을 설치하는 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도는 그동안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협의를 진행,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현장여건에 대한 예산확보 필요성을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녹색사업단 측에서는 오는 8월 실시하는 녹색기금 공모심사에 재신청할 것을 제의했는데, 도의 입장은 편치 못하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타 시도와의 형평성 여부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지금까지 같은 사업을 통해 2회 연속 '행복 나눔의 숲' 조성 사업에 공모, 사업비를 획득한 사례가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억원의 예산 확보가 절실한 도의 입장에서 녹색기금 재공모를 신청할 확률이 높은 가운데 도의 향후 결정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여러 가지 예산확보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내포신도시 내에 정주 여건과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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