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 신인왕 가능할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류현진, NL 신인왕 가능할까

현재 다승ㆍ평균자책점 셸비 밀러에 '열세' 상황 꾸준한 역투로 팀 승리 견인땐 시즌 후반 역전 가능성 있어

  • 승인 2013-05-13 16:13
  • 신문게재 2013-05-14 14면
12일(한국 시각) 마이애미를 상대로 팀의 8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4승(2패)을 달성한 류현진(25ㆍLA 다저스). 특히 메이저리그 첫 해 전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저스 역사 상 신인이 8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류현진이 세 번째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올 시즌 8번 등판에서 두 차례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커쇼(3승2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선두에 오르면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레이스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 시즌 전 “한국인 최초로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만큼 경쟁자들의 성적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NL 다승-평균자책점 2위 밀러에 다소 열세=현재로서는 우완 셸비 밀러(23ㆍ세인트루이스)에 다소 뒤처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밀러는 12일 현재 NL 다승(5승2패)과 평균자책점(1.58) 2위, 탈삼진(51개) 공동 8위, 피안타율(1할7푼9리)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8) 3위의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밀러는 지난해 빅리그 첫 해 6경기, 선발로 1경기 등판, 1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32, 1승을 거뒀다. 그러나 풀타임 빅리거 첫 해인 올 시즌 팀 내 4선발임에도 애덤 웨인라이트(5승2패), 랜스 린(5승1패), 제이미 가르시아(4승2패) 등 1~3선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류현진은 투구 이닝에서만 50⅓이닝으로 1경기를 덜 치러 45⅔이닝을 던진 밀러에 앞서 있을 뿐이다. 올해 류현진은 8경기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3.40, 피안타율 2할4푼6리, WHIP 1.21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밀러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밀러는 지난 11일 콜로라도전에서 퍼펙트 게임에 가까운 완봉 역투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 선두 타자 에릭 영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27타자를 상대로 삼진 13개를 곁들이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류현진도 팀의 연패를 끊고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밀러가 더 돋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역전 기회 충분… 다저스 반등 이끌어야 가능=다만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역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상대적으로 더 인기가 많은 다저스 소속인 만큼 류현진이 꾸준한 역투로 NL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팀을 구해낸다면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 2선발 잭 그레인키와 올스타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 등 주축들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다저스와 류현진도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올 시즌 어려운 팀 사정에도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류현진. 과연 자신의 바람대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