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 어때요?]문정규 제31회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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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 어때요?]문정규 제31회 개인전

안과 밖… 나비는 행복의 전령

  • 승인 2013-05-09 14:07
  • 신문게재 2013-05-10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안과밖. 넘나듦, 절편회화
▲안과밖. 넘나듦, 절편회화
▲문정규 제31회 개인전(16일부터 22일까지 우연갤러리)=문정규 작가의 31번째 개인전이 우연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꽃과 나비를 '행복 주머니'라는 개념으로 비유했다. 그림 속에서 액자의 경계를 넘어서 나오는 꽃은 행복 에너지로, 꽃을 향해 속도감 있게 날고 있는 나비는 행복을 듬뿍 가져오는 전령으로 표현했다. 작가 본인의 삶 속에서 여과해낸 행복추구의 담론적 주제들을 액자라는 형식에 담아 행복이라는 내용을 연출해내는 작업이다.

따라서 문작가 작품은 사고시스템으로서의 개념주의적 회화이며 그 주제는 행복이다. 아울러 하나의 개념은 항상 어떠한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작가의 작품을 감상 할 때는 시각적 사고와 개념적 사고를 함께한다면 작가가 제시하는 것외의 보다 풍요로운 감상의 창조를 할 수 있을 것이며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향유할 수 있다.

▲민동기展(12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민동기 작가의 대전시 초대작가상 수상을 기념하는 개인전이 열린다. 민 작가는 그동안 자연을 주제로 시원스러운 청색계열의 색채와 조형미를 살린 작품을 선보여왔다. 또한 대담한 표현력과 창의적인 화면 구성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특히 민 작가는 대전화단에서 수채화의 예술성을 한 단계 승화시키고 확장하는데 공헌을 하고 있으며, 원로와 신진을 아우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대해 “평소 자연의 순리에 따라 순응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 작가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자연의 풍경들을 착각의 개념으로 해석해 마음의 이미지로 풀어보고 여백의 예술적 기능을 강조해 단순미와 강렬한 색채를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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