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근 |
문 상임고문은 탈당신고서에 첨부한 '부산 북·강서을 지역분들께 드리는 글'에서 “대선 실패 이후 당은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방식을 대의원 50%+권리당원 30%+국민여론조사 20%로 정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국민참여'를 배제했다”며 “이는 합당정신을 부정하고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 구성원들이 다수결로 선택했지만 저는 이 길이 잘못됐다고 판단했고 이를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는 한편 민주 진영의 정당 재편을 앞당기기 위해 시민으로 돌아가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했다”며 탈당이유를 밝혔다.
문 상임고문은 “모두의 노력으로 대선에서 문 후보가 48%를 받았으면 모자란 2%를 채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당내에서 손가락질을 선택함으로써 지지자들의 마음에 상처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5월 4일 전당대회에서 당명을 '민주통합당'에서 '통합' 두 글자를 빼고 '민주당'으로 바꾼 것은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일련의 흐름을 확정짓는 마침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상임구문은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면서 당을 떠난다”며 “북·강서을 주민께 드린 약속대로 지역 활동을 지속하면서 '재편'을 기다리겠다”고 밝혀 앞으로 정치활동을 계속할 뜻을 비쳤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