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와 미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미녀와 야수'가 현실에서 결혼하게 됐다.
지난해 대전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 춤으로 그리는 동화 '미녀와 야수'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김임중(32)단원과 이유라(33)단원이 주인공이다. '미녀'와 '야수' 역을 맡은 이들은 공연을 통해 급속히 가까워졌고, 연인에서 결혼까지 골인하며 현실 속의 '해피엔딩'을 이뤄냈다.
남자답고 선이 굵은 김 씨와 단아하고 청순한 외모의 미녀 이 씨는 지난해 12월 무대에 올린 '미녀와 야수' 공연과 3월 앙코르공연 등까지 수차례 무대에 함께 올라 호흡을 맞췄다.
이 씨는 “대전시립무용단 단원으로 오래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다 2011년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1년 전 미녀와 야수 역을 각각 맡으면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공연연습을 하면서 서로에게 믿음을 갖고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결혼식은 다음 달 15일 오후 1시 서구 탄방동 오페라 웨딩홀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떠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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