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충남대, 한밭대, 대전대 등 대전권 7개 대학 휴학생 평균수(2012년 기준)는 4802명으로 전국 대학 전체 평균 3034.2명과 비교, 1800여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대학 평균 3623명과 비수도권 대학 평균 2695명 대비 각각 1179명, 2103명 많았다.
지역대 가운데 학생수가 가장 많은 충남대는 전체 재학생 1만 8065명 중 40%가량인 7328명이 휴학했다. 10명 중 4명이 휴학생인 셈이다.
충남대 경영통계 정보공시 가운데 올해 단과대학별 휴학현황에 따르면 사회과학대학 38%, 경상대학 36%, 공과대학 35%,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명시스템과학대학 각각 33%, 자유전공학부 3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대 단과 대학 가운데 휴학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수의과대학 7%, 간호학과 8% 순으로 졸업 후 진로가 결정되는 전공일 수록 휴학률이 낮았다.
휴학률이 제일 높은 대학은 한밭대로 전체 재학생 8593명의 절반이상인 4438명이 휴학했다. 학생 2명 중 한 명이 휴학한 셈이다.
한밭대의 경우, 지난해 일반대로 전환되기 전 산업대의 특성상 수업연한 제한이 없어 휴학률이 높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 다음은 휴학률이 놓은 대학은 한남대 47%(5925명), 대전대 46%(4601명), 배재대 46%(4224명),우송대 40%(3393명), 목원대 37%(3713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권 대학 휴학생이 타 지역보다 많은 현상은 서울·경기지역 출신 학생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전권 사립대의 경우, 재학생의 절반이상이 서울·수도권 지역 출신 학생이다보니 이 지역 대학으로의 편입을 위해 휴학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또한 취업을 위해 스펙쌓기 위한 휴학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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