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제2 키코사태 예방책 마련을”

  • 경제/과학
  • 기업/CEO

중소기업중앙회, “제2 키코사태 예방책 마련을”

피해기업 구제·재발방지 공청회

  • 승인 2013-05-06 18:17
  • 신문게재 2013-05-07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가운데 제2의 키코(KIKO) 사태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공동으로 '제2의 키코 사태, 예방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개최하고, 키코 피해기업의 구제방안 마련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화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기문 중앙회장은 “엔저 등으로 수출에 큰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소기업들이 수출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는 5년 동안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 키코 피해기업들이 하루 빨리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제2의 키코 사태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국회차원에서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상근 키코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피해기업들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정부 차원의 중재방안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대순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금융시장자유화 이후 금융회사들이 금융공공성을 외면하고 이윤극대화에 치우치고 있다”며 “금융분쟁은 궁극적으로 강제력을 가진 금융당국(정부)과 금융회사 간의 소송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입법을 통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성원 금융감독원 검사기획팀장은 키코 사태 이후에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내용을 설명하면서 향후에도 고위험 금융상품 운용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코(KIKO)=녹인 녹아웃(Knock-In, Knock-Out)의 영문 첫글자에서 따온 말로서 환율이 일정 범위 안에서 변동할 경우, 미리 약정한 환율에 약정금액을 팔 수 있도록 한 파생금융상품.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