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6일 전국 5516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신입생 교복(동복) 구매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은 공동구매 시 평균 교복 가격이 26만7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비쌌다.
전국 평균은 공동구매 시 19만 9689원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 중·고교의 교복은 개별구매 시 교복값이 비쌌다.
충남 평균 가격은 26만4999원으로 광주(28만 8370원), 부산(27만 3551원)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개별 구매 시 전국 평균은 25만 845원이었다.
반면, 대전 중·고교의 교복 가격은 공동구매와 개별구매 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공동구매 평균가격은 19만 8177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00원가량 낮았다. 24만 8988원인 개별구매 평균가격 역시 전국 평균에 비할 때 1000원 가량 쌌다.
지역 중·고교 가운데 교복 착용 학교는 대전 149곳(99.3%), 충남 293곳(97.3%), 세종 14곳(82.4%) 등으로 나타났으며 공동구매 채택 학교는 대전 96곳(64.4%), 충남 62곳(21.2%), 세종 1곳(7.1%) 등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복 착용은 학교규칙으로 정하고 있다.
공동구매는 학교별 '교복 공동구매 추진위원회' 결정에 따르며 특정학교가 공동구매를 결정해도 학생 개인이 다른 교복을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동일한 제조사의 출고가격이 지역별로 서로 다른 소비자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역별 경쟁 제한 요소 때문인데 앞으로 판매점 담합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