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강원과 1-1 무승부…패스는 '미스' 조직력은 '허술'

  • 스포츠
  • 축구

대전, 강원과 1-1 무승부…패스는 '미스' 조직력은 '허술'

후반 40분 주앙파울로 동점골로 패배 면해

  • 승인 2013-05-05 16:18
  • 신문게재 2013-05-06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부산 원정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은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반전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있다.

대전은 어린이날인 5일 강원을 상대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이날 전반 초반 반짝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강원 용병들의 콤비플레이에 선제골을 내준 뒤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패스 미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골 결정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막판 용병 주앙파울로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대전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강원 골 문전 바로 앞에서 공격기회를 만들고,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3분에는 프리킥 찬스를 받는 등 활발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대전은 전반 7분 강원 지쿠가 올려준 골을 받은 웨슬리가 대전 골박스 정면에서 돌아서며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대전은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용병 트리오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강원에 주도권을 뺏긴 채 경기 내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의 강한 압박 속에 중앙을 넘어 강원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았고, 전반 43분 주앙파울로에게 받은 볼을 루시오가 헤딩패스를 잘못해 빼앗기는 등 수시로 대전의 패스미스가 나왔다.

골 결정력도 크게 떨어지는 경기였다.

전반 18분과 32분, 35분 강원의 골 박스 근처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고, 후반 1분 주앙파울로의 슛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 18분 코너킥과 19분 프리킥 등이 이어지며 이날 경기 중 가장 좋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마찬가지로 살리지 못했다.

지지부지한 경기를 이어가며 강원에 첫 승을 헌납할 뻔 했던 대전은 후반 40분 김태연이 헤딩으로 떨군 볼을 주앙파울로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은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역습에 나선 강원의 공세를 막아내며 1-1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오늘은 강원이 첫 승이 없고, 우리를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초반에 너무 쉽게 실점한 뒤 페이스가 흔들려 정말 힘들었다”며 “후반에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고, 주중 선수들이 훈련을 충실히 해줘 오늘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