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7일까지 처리되면 그 이후 일주일 정도 후보접수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9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한구 의원의 임기가 1년으로'총선이 있는 해의 원내대표 임기는 5월30일부터 1년간'이라는 당 규정에 따라 5월말까지만 새 원내대표를 뽑으면 된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경선이 사실상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 간의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치러지는데, '최경환ㆍ김기현', '이주영ㆍ장윤석' 2파전 양상으로 원내대표 선거전도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양측은 청와대와의 관계와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 등에서 차이를 드러내며 서로 경쟁력에서의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계파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소속 의원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의 성향이 제 각각이어서 누구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경환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캠프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원조 친박'임을 내세우며 정책 분야에서는 경제민주화의 '속도조절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박'으로 꼽히는 이주영 의원은 2011년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박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기 시작해 지난 19대 총선 공약을 주도했다. 또 지난 대선 캠프에서 대선기획단장을 맡아 18대 대선 공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수평적 당청 관계 수립으로 '할말은 하는' 당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박심'(朴心)에 기대면 당을 병들게 한다”고 최 의원과의 차별화로 맞서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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