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에 따르면 2012년~2013년 1학기까지 대전권 대학 전임 교원 담당 비율은 학기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권 대학의 올 1학기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충남대 50.8% ▲대전대 64.2% ▲목원대 61.6% ▲배재대 63.3% ▲우송대 43.4% ▲한남대 59.2%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ㆍ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은 ▲충남대 45.3%(2012학년 1학기)ㆍ48.3%(2102학년 2학기) ▲대전대 59.5%ㆍ59.95% ▲목원대 56.5 %ㆍ58.2 %▲배재대 48.3%ㆍ52.8% ▲우송대 34%ㆍ 48.6% ▲한남대 56.8 %ㆍ60.1 % 등으로 학기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타 지역 대학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전임교원들의 강의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높다. 충남대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28.3명으로 ▲경북대 28.0명 ▲충북대 26.2명 ▲전북대 24.8명 ▲전남대 23.4명 ▲부산대 27.8명 등과 비교할 경우 전국 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다.
또한 전임교원 담당비율 높이기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시간강사법)'에 앞서 시간강사를 내쫓기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간강사들은 이 법안으로 시간강사의 계약기간 1년 이상과 평균시급 1만원 인상, 4대 보험료 및 퇴직금 지급 등 학교 부담이 커지자, 기존 전임교원 수업시간 늘리기와 교과목 개설 축소 방안을 내놓고 시간강사들을 내쫓는 꼼수를 쓰고 있다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대학들이 강좌수를 대폭 없애고 100명 이상 대규모 강좌는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 알리미의 '대학별 강좌당 학생수'에 따르면 올 1학기 강좌수가 지난해 동일 학기 대비 90개부터 402개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대는 2012학년 1학기 3539 강좌, 2012학년 2학기 3417 강좌, 2013학년 1학기 3234 강좌 등을 개설해 학기마다 강좌수를 대폭 축소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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