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 빠지다 展(4일~내달 4일 롯데갤러리 대전점)=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6월 4일까지 한 달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에 빠지다 Falling in animation' 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만화의 형식을 차용하거나 만화를 주제로 제작된 평면 및 입체, 애니메이션 작업 중에서 작가 자신의 조형적 신념을 드러내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대상을 재해석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과거 일부의 편견으로 인해 소외됐던 만화는 21세기 산업의 발달과 대중문화의 발전에 힘입어 문예 전반에 걸쳐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불어 친근한 이미지와 전달이 쉬워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만화에 빠지다 Falling in animation' 展에서는 IT의 혁신, 소비패턴의 변화 등과 더불어 끊임없이 창조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산업사회와 예술장르 안에서의 만화의 가치와 성과를 짚어보고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다.
강민희 작가의 '정원'은 1분 10초의 짤막한 애니메이션으로 한가로이 해변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은 우리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일상 속의 소소하고 달콤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찰스장은 관람객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대중 만화 속의 이미지들을 복사한 듯 똑같이 옮겨 그린다. 그는 만화의 줄거리나 내용보다 그려진 삽화에 관심을 두고 그 이미지들을 통해 사람들이 시각적 재미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영상 애니메이션 작가들을 다양하게 참여해 만화 특유의 시각적 풍요로움과 유쾌전을 션람객과 함께 나눌 수 있다.
이와 함께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이용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겁고 난해한 것이 미술이라는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경험할 수 있다.
거대한 고무줄 놀이터 폴리글롯의 '탱글' 국내 첫 공연
▲Polyglot(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 체험장)=“다정하면서도 재미있고 기발한 예술작품이다. 탱글은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인 젊은 세대를 위한 예술이며 그야말로 걸작이다.”- 버논 게스트, 시드니 페스티벌에서….
아이들의 창의성은 물론 사회성, 협동성과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까지 키워줄 수 있는 어린이날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해외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탱글(Tangle)이 국내 최초로 공연된다.
시드니 페스티벌과 다윈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세계적인 어린이극단 '폴리글롯(Polyglot)'의 대규모 체험 이벤트 탱글(Tangle)은 어린이와 온 가족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공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형형색색의 비주얼 설치 예술이기도 하고 퍼포먼스이기도 하며, 어린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거대한 그림판과 같은 공간에서 온 가족이 가늘고 높게 뻗은 금색 기둥들에 여러 색깔의 고무 밴드를 서로 얽히고 설키게 연결하여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폴리글롯(Polyglot)의 모든 작품은 어린이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탄생한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에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이다. 원색의 고무줄을 들고 뛰어다니며 이리저리 엮고, 고무줄을 튕기고 그 탄력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 탄력을 이용해 이리저리 재미있게 뛰어노는 것.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75분) 아이들은 오감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받을 것이다.
이는 그대로 뇌를 자극하게 되어 뇌가 발달하게 될 것이며 다른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사회성도 키울 수 있다. 5세 이상 입장가능. 무료.
▲클래식 뮤직드라마 Frogs 프록스(5일 낮 12시ㆍ2시30분 대전문예전당 아트홀)=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용관)이 어린이날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뮤직 드라마 '프록스'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베토벤을 무지개 마을의 전설적인 개구리 음악가 베토벤으로 코믹하게 변신시킨 '프록스'는 베토벤의 사랑과 음악 이야기를 널리 알려진 '개구리 왕자' 동화에 접목시킨 작품이다.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클래식 작곡가인 악성 루드비히 반 베토벤. 영화 불멸의 연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통해 보이는 베토벤의 생애와 그의 음악은 어렵고 또 무겁게만 느껴진다.
유쾌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베토벤을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동원해 개구리 마을 전설의 작곡가 베토벤으로 재탄생시킨 클래식 뮤직 드라마가 바로 '프록스'다.
이 공연은 사랑을 하며 느꼈던 고뇌와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베토벤의 여정을 따라가며, 베토벤의 음악을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들려준다.
황금공을 잃어버린 공주, 좌충우돌 개구리 왕자, 무지개 연못의 작곡하는 개구리 베토벤의 별난 이야기와 사건들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며, 여기에 피아노 독주곡에서부터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수록된 필수 감상목록의 베토벤 작품들이 10인조 실내악단, 챔버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된다.
황금공을 잃어버린 공주, 좌충우돌 개구리 왕자, 무지개 연못의 작곡하는 개구리 베토벤의 별난 이야기와 소심한 개구리 수봉이의 성장 이야기가 70분 동안 펼쳐지는 미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의 명곡 20여 곡의 라이브 연주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에게는 즐겁게 접하는 클래식 입문의 최적의 기회, 부모에게는 부담 없이 즐기는 베토벤 명곡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공연은 오는 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낮 12시와 오후 2시30분, 두 차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36개월 이상 입장가능. 공연문의 610-2222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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