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추경예산안 오늘 예결특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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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추경예산안 오늘 예결특위 촉각

부지매입비 700억 포항 방사광 가속기와 조율 타 지역 견제ㆍ정부 반대 사업지연 우려도 제기

  • 승인 2013-05-01 18:09
  • 신문게재 2013-05-02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700억원이 증액된 추경예산안이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소위)에서 논의된다.

▶관련기사 3면

앞서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는 지난달 30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700억원을 미래창조과학부 추경예산에 증액키로 의결했다. 이에 과학벨트 조성사업의 청신호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예결특위 소위에서 예산이 삭감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예산과의 조율 절차가 남았기 때문이다.

또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이상목 제1차관의 대전시의 부지매입비 분담 발언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망' 발언이 나온 터라 정부의 반대 뜻이 큰 만큼 소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이 추경예산 반영에 자찬과 정쟁으로 비화돼, 타지역의 경쟁에서 예산을 내어주거나 정부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1일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포항 방사선 가속기는 추경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국책사업으로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을 무시하는 처사에 충청권 민심이 격앙돼 있다”면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가 해결되지 않으면)아마도 충청권에서 민란 수준의 궐기가 일어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경악할 만한 수준이다”고 비판한 뒤 “그동안의 활동과 충정을 스스로 깎아 먹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고 맞받아 쳤다.

때문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정부에 대응해 본회의까지 관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다른 지역의 반대 목소리를 빌미로 핑계를 댈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의 초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지난달 30일 “지역 정치권과 대전시는 과학벨트 정상추진을 위해 부지매입 및 조성 비용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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