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회초 선발투수 안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한화는 마운드의 호투와 물오른 타격감, 안정된 수비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경기 내내 롯데를 압도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30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5승 1무 16패가 됐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첫 선발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희망을 보였다.
1회초 롯데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1사 3루에서 이대수의 내야안타로 3루주자 오선진이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번타자 김태균이 2루타, 최진행이 볼넷, 김경언이 투수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점을 앞서나갔다. 4회말 한화 타석이 달아올랐다. 선두타자 정현석의 안타로 시작한 한화는 고동진의 희생번트, 정범모의 좌익수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냈다. 이어 한상훈의 중견수 앞 1루타와 이대수의 짜릿한 3루타로 2득점에 성공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초 2사 1, 2루 중견수 정현석의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한화는 5회말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 1사 1, 2루에서 정범모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 다시 2점을 되찾아왔다. 7회말 정현석ㆍ고동진ㆍ오선진의 활약으로 1점, 8회말 김경언의 좌익수 뒤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1점을 획득해 9-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불을 뿜는 동안 야수들은 호수비를 펼치고, 불펜 투수들은 롯데 타선을 2피안타로 묶으며 승리를 지켰다. 윤근영, 정대훈, 유창식, 송창식이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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