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 과적차량이 편법으로 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과적차량의 고속도로 운행은 심각한 도로 파손을 가져오며 또한 심각한 대형교통사고를 야기 시킬 수 있다.
실제 연구결과에 의하면 40t 적재 화물차가 50t으로 운행하였을 때에는 교량 수명을 36개월 감축시키며 축 하중 적발기준으로는 1t 초과 당 승용차 11만대가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것과 비등한 규모의 도로파손을 가져온다고 한다. 이것을 도로 보수비용으로 환산하면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과적차량의 무단진입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적차량들은 교묘하게 차량번호판을 가리고 늦은 시간대를 이용하여 단속을 피하고 있으며 과속으로 진입하여 단속하려던 근무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고속도로는 공공의 재산이다. 과적을 하는 기사들은 벌금을 내면 그만이지만 고속도로의 심각한 파손은 곧 막대한 국민세금 부담을 초래하며 과적차량으로 인한 대형사고는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것을 과적 기사들은 명심해야 한다.
박경진ㆍ한국도로공사 천안지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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