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발표한 '대전남녀의 혼인실태와 결혼문화에 대한 남녀의 다른 시각' 분석에 따르면 2012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지난해 대전시민의 초혼 평균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29.4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2세, 0.4세 상승했다. 10년전에 비해 남녀 모두 각각 2.3세, 2.5세 상승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5.5세 여자 42.2세로 전년대비 각각 0.1세, 0.7세 상승했고, 10년전에 비해 남자 4.0세, 여자 4.6세 상승했다.
지난해 혼인부부 중 남성연상부부는 68.5%, 동갑부부 16.3%, 여성연상부부 15.2%로 분석됐다. 여성연상부부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증가(4.6%p)했다. 여성연상부부의 나이차는 1~2세 연상이 73.8%로 가장 많았고, 여성연상부부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15세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로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문항에 남자 45.4%, 여자 40.2%가 동의했다. 반대하는 의견은 남자 54.6% 여자 59.8%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는 문항에는 여자 18.2% 남자 22.6%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에서는 여자 36.8%, 남자 46.6%로 나타나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배지연 초빙연구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과 결혼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분석작업을 해봤다”며 “여성연상 부부의 증가를 포함해 결혼에 대한 대전시민의 인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