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기독교연합회 제63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영태<사진> 중촌감리교회 감독을 만나 회장 취임 소감에 대해 묻자 이렇게 유머러스한 답변이 돌아온다.
박영태 신임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회장님들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받아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확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회장은 “2300개 교회가 연합해 세계를 향해 선교의 깃발을 높이 들고 앞장서 역사를 선도하면서 변화시키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는 연합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모든 교회가 응집력을 갖고 하나되어 건강한 교회, 건강한 시민, 건강한 시대 정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해 선교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구심점 역할과 함께 각계각층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새로운 기운을 진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성시화운동본부, 크리스천리더스클럽, 기독실업인회 등 여러 유관 기관과 연합해 함께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년동안 저에게 뜨거운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74년 천안유관순 기념관 생가가 있는 매봉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한 박 회장은 대신중고등학교 교목으로 19년을 지냈고, 대전충남감리교 남부연회 총무로 8년을 지낸 뒤 2006년부터 중촌감리교회에서 담임목사로 활동중이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와는 19년전 총무로 활동하면서 연을 맺었다. 이 당시 그는 1억1500만원의 성금을 각 교회에서 모금해 르완다 난민들을 도왔고, 대전선교 10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1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대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줬다.
늘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의미의 '신전의식'을 모토로 교회 안팎에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박 신임 회장은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주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하는 장점을 지녀 인기가 많다. 1950년 연기 출생으로 목원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실행위원, 재단이사, 교육국 위원, 남부신학원, 대전성서신학원, 벧엘의집 이사장, 목원대 강사,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총무,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기독교연합봉사회 이사, 목원대 이사장, 중촌감리교회 담임목사로 활동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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