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우스푸어 숨통 트인다…희망리츠, 주택매입 후 임대공급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7월 하우스푸어 숨통 트인다…희망리츠, 주택매입 후 임대공급

국토부 내달 인가 결정

  • 승인 2013-04-29 18:40
  • 신문게재 2013-04-30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오는 7월부터 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가 하우스푸어의 집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서다.

국토교통부는 '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희망리츠)'가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과도한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주택을 처분사고 싶지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는 이른바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리츠는 지난 23일 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금융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투자자를 모집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자산관리회사로 투자 및 운용을 담당할 계획이다.

희망리츠는 국민주택기금과 시중은행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해 1가구 1주택자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500가구를 역경매 방식으로 사들인 뒤 임대키로 했다.

감정평가액 대비 매도자의 매각 희망가격 비율이 낮은 순으로 매입하고, 비율이 같은 경우에는 매각희망가격과 원소유자의 거주 여부와 주택이 얼마나 낡았는지 등을 고려해 매입 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리츠는 매각대금 중 주택담보대출 전액을 대출기관에 상환한 뒤 차익을 매도자에게 지급하며, 매각 희망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다중 채무 여부에 관계없이 주택 매각을 신청할 수 있다.

임대기간은 5년으로 하되 원소유자가 계속 거주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새로운 임차인을 모집하고, 기존 임차인이 있는 경우 리츠가 전세계약을 승계해 기존 임차인을 보호하게 된다.

원소유자에게는 주택을 우선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주고 5년 뒤 원소유자가 재매입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일반에 매각한다.

매각되지 않는 경우 LH가 사전에 약정한 금액에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키로 했다.

국토부는 다음달 초 리츠의 영업인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인가가 나면 희망리츠는 다음달 초에서 6월 사이에 주택 매입 공고를 내고, 7월부터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택 매각 희망자는 국토부나 LH 홈페이지, 일간 신문을 통해 매입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우스푸어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춰 가처분 소득 증가와 소비 진작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위축된 주택 거래를 촉진하고 금융권의 부실 위험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백운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