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 처음으로 예산참여위원에 다문화 가족을 별도 추천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7월에 위촉될 제4기 예산참여위원은 총 70명으로 그 중 20명은 공개모집, 50명은 조례에 따라 의회, 자치구, 사회단체, 전문가 등의 추천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공개모집에 들어갔으며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 선정키로 했다.
시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제4기 예산참여위원에 일반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처음 실시하게 됐다”며 “인터넷 공개모집을 통해 현재까지 접수한 신청자 중 여성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제4기 여성위원의 비율은 3기에 비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지역 여성계 관계자는 “그동안 추천제로 구성한 예산참여위원에 공개모집을 도입해 여성의 참여폭을 넓히고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보장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여성과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의 양적인 참여확대가 질적인 참여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참여위원에 여성 참여비율은 제1기 총 58명 중 남 35명(60.3%) 여 23명(39.7%)이었으며, 제2기는 총 68명 중 남 35명(51.5%) 여 33명(48.5%), 제3기 총 69명 중 남 36명(52.2%), 여 33명(47.8%)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김의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