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5일 (주)카카오와 공동으로 총 300억원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개최했다.
청년창업펀드는 최근 모바일, 앱 등 차세대 IT산업 발달로 급증하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창업 → 투자 → 성장 → 회수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펀드로 유망한 청년창업기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기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카카오펀드는 성공 벤처기업인 카카오톡 개발업체인 (주)카카오가 후배 청년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최초로 민·관 공동펀드로 조성한 것으로 성공 벤처기업들의 추가 참여가 이어지면 최대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투자만 하던 기존 펀드와 달리, 선배기업이 출자자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투자는 물론 성공 창업경험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미국은 구글, 애플, 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성장 후에는 M&A를 통해 회수(EXIT)하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재창업 및 후배기업에 대한 재투자 연결고리가 단절돼 있다”며 “앞으로 선도 벤처기업 등과 함께 제2·3의 카카오펀드를 지속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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