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시행업체들이 오피스 및 상업용 빌딩 분양을 위해 충청권 시장의 상업지역 찾기에 여념이 없다.
신규 개발지역에서는 그만큼 상업용 건축물에 대한 초기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는 판단에 이들 업체들은 시장을 선점키 위한 정보 탐색전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25일 지역 건설업계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 도안신도시를 비롯해 세종시 등지에서 다음달께 상업용지 공급이 예고됐다.
도안신도시에서는 유성구 봉명동을 비롯해 서구 관저동, 가수원동 일대 41필지, 7만1000㎡ 규모로 상업용지가 공급된다. 1필지당 최소 850㎡에서 최대 6400㎡에 달해 상업빌딩 개발을 희망하는 개발 시행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안신도시 상업용지에 대한 분양공고는 다음달 10일께 발표된다.
그동안 도안신도시 대학 및 주거지역 내 상업용지에 대한 개발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가운데 시행사들은 추가로 공급되는 상업용지 개발을 통한 수익성 분석에 매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세종시 지역 상업용지 가운데 1-5생활권 특별계획구역(이하 특계구역)의 상업용지에 대해서도 지역 중소 시행사는 물론, 수도권 시행업체들까지 정보 탐색전에 나선 상태다.
이 특계구역의 상업용지는 모두 23만㎡에 달하며 다른 용지 분양과는 달리, 개발 테마에 맞춘 공급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본 취지는 정부청사 건물 주변에 부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청사건물과 어울려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념이다.
청사 공무원을 비롯해 주변 거주자, 외부 관광객, 호수공원 이용자 등을 타깃층으로 테마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으로 이같은 내용의 사업추진전략이 마련되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이르면 오는 6월께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상 이 지역내에서는 청사건물보다는 높은 상업용 빌딩을 건설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 지역 중소시행사 대표는 “수도권 경쟁업체들이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상업용지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테마를 맞춰 조성된다는 얘기는 나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발방향이 나오질 않아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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