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4 재보선 '거물의 귀환'… 정치권 술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4ㆍ24 재보선 '거물의 귀환'… 정치권 술렁

여당 권력지형 변화 예고… 야당 재편 핵심변수 부상 향후 정치적 행보 '관심'… 차기 대권주자론도 '고개'

  • 승인 2013-04-25 17:57
  • 신문게재 2013-04-26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4ㆍ24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큰 이변없이 새누리당 김무성ㆍ이완구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의 여의도 입성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3명중 새누리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광역ㆍ기초의원 등 9곳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민주당은 12곳 중 6곳에 후보를 냈지만 단 한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으며, 제1야당의 기록으로 최악의 참패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당선되면서 여권내 권력지형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완구 후보의 당선으로 충청권 맹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당선으로 야권 재편의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영도에 출마한 김무성 당선자는 개표 1시간만에 당선 소감을 밝힐 정도로 다소 싱겁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해오다 지난 총선에서 백의종군했던 김무성 당선자는 5선 고지에 오르며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히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당선자는 25일 한 방송에 출연 “당청 관계에 대한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현재 대통령은 뭔가 잘해 보려고 했는데 국회에서 이걸 제대로 수용을 안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지사 출신의 새누리당 이완구 당선자는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야권 후보들을 따돌렸다. 이완구 당선자의 국회의 입성은 충청권 내 이렇다할 대표주가 없는 상황에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충청권 여당에서는 정우택 최고위원(3선)을 비롯 이인제(6선)의원, 송광호 의원(4선) 등이 중진대열을 이루고 있다.

이 당선자는 “백제의 부활을 이끄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충청 지역에서의 위상을 숨기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입성은 큰 정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 당선자가 향후 대권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원병의 안철수 당선자는 43.5%의 높은 투표율로 개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정치인으로서 첫 선거를 경험한 안철수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정치에 대한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당선자는 “우선 지역인사부터 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국회 의정활동을 처음 준비인 만큼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4ㆍ24 재ㆍ보선은 전통적으로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재보궐 선거, 하지만 이번 재보궐선거는 정치적 현안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채 주요 인물들이 예상대로 모두 당선되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