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젠 '10월 재보선'에 달렸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이젠 '10월 재보선'에 달렸다

충청 2~4곳 등 전국 15곳 전망… 與 4곳이상 패배땐 과반붕괴 ● 4ㆍ24 재보선 이후…

  • 승인 2013-04-25 17:56
  • 신문게재 2013-04-26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여야는 4ㆍ24 재선거가 끝나자마자 오는 10월 재선거 준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10월 재선거에서는 최대 15곳 지역구의 국회의원 선거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 결과에 따라 여소야대 정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터라 여야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4ㆍ24 재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10월 재선거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월 재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 선거구 대다수가 기존 새누리당 지역으로, 선거 패배 시 새누리당이 차지한 원내 과반 의석이 붕괴될 수도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4ㆍ24 재선거의 승리로 2곳을 얻으며 총 154석을 보유했지만, 10월 재선거에서 야권에 4곳 이상을 내줄 경우 국회에서 법안 단독처리가 불가능해진다. 또 선거구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거법 위반과 비리 탓에 재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반감이 선거 표심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누리당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4ㆍ24 재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둔 부여ㆍ청양과 부산 영도구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선거구였다. 반면 10월 재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대문을이나 경기 평택을 등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기에 10월 재선거에서 박빙 승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충청권만 하더라도 새누리당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충청권의 경우, 당진과 서산ㆍ태안, 보은ㆍ옥천ㆍ영동, 충주를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저축은행 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결과에 따라 적게는 2곳, 많게는 4곳 정도에서 재선거 및 보궐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더욱 어렵다. 민주당은 이번 4ㆍ24 재선거에서 단 한 명의 후보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 탓에 이번 재선거 결과에 의한 10월 재선거 및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또 정계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국회 입성에 민주당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예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신당 창당 때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또는 '親安'대 '非安'형태의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지역적으로도 재선거가 치러진 부여ㆍ청양이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안희정 지사가 도정을 이끄는 상황에서 너무나 큰 격차가 벌어진 것에 민주당 측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