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의 지가가 전월대비 0.11% 상승하며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것이나 전년 동월(0.12%)에 비해서는 0.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대비 0.09% 높은 수준으로 53개월 만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이 0.10%, 지방이 0.12% 상승했으며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대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이 -1.04% 낮은 반면 지방은 2.18% 높았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달 한달새 0.51%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이 기간동안 무려 7.07% 뛰며 전국 평균(0.99%)보다 7배 이상 올랐다.
2위는 경기도 안산 단원구(0.509%), 3위는 경기도 군포시(0.278%), 4위는 경기도 하남시(0.255%), 5위는 인천시 연수구(0.230%)가 차지했다.
대전(0.10%)과 충남(0.06%), 충북(0.10%)은 3월 한달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소폭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반면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은 경기도 고양 덕양구(-0.151%), 인천시 웅진군(-0.150%), 경기도 수원 권선구(-0.083%), 부산시 사하구(-0.071%), 서울시 용산구(-0.035%)로 밝혀졌다.
또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총 18만763필지ㆍ1억7500만3000㎡로 전년 동월(18만6754필지ㆍ1억7835만3000㎡)대비 필지수로는 3.2%ㆍ면적으로는 7.5%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 필지수로는 27.6%ㆍ면적으로는 33.1% 증가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8만1799필지ㆍ1억6605만2000㎡로 전년 동월(8만5597필지ㆍ1억7835만3000㎡)대비 필지수로는 4.4%ㆍ면적으로는 6.9% 각각 줄었다.
전월보다 필지수는 26.6%ㆍ면적으로는 34.0% 증가했다.
대전의 토지거래량은 3606필지ㆍ81만4000㎡, 세종은 1568필지ㆍ85만8000㎡, 충남은 1만1636필지ㆍ1525만㎡, 충북은 8782필지ㆍ1114만4000㎡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대비필지수 기준으로 대전과 울산의 거래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세종과 제주ㆍ부산 등의 거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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